저자명 | 장 마르크 레제르 |
---|---|
역자명 | 이재형 |
출판사 | 미메시스 |
쪽수·판형 | 308쪽 · 230*300mm |
발행일 | 2007-12-30 |
ISBN | 9788990641335 |
판매가 | 22,000원 |
적립금 | 2,000원 (5%) |
SNS 상품홍보 | ![]() ![]() |
---|
![]() |
(최소주문수량 1개 이상 / 최대주문수량 0개 이하)
사이즈 가이드수량을 선택해주세요.
위 옵션선택 박스를 선택하시면 아래에 상품이 추가됩니다.
상품명 | 상품수 | 가격 |
---|---|---|
레제르 2 |
![]() ![]() |
22000 (![]() |
총 상품금액(수량) : 0 (0개) |
엉뚱한 상상력과 통쾌한 풍자로 이뤄진 레제르의 세계
<레제르는 심판하려 들지 않았다. 그는 자기 작품에 등장하는 그 악의 없는 괴물들을 사랑했다(카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레제르의 만화 모음집 『레제르 1, 2―레제르 만화 컬렉션』가 열린책들의 본격 예술 전문 출판사인 미메시스에서 출간됐다. 프랑스 최고의 만화가로 인정받는 레제르의 만화는 또 다른 프랑스어권(벨기에) 만화가인 에르제처럼 이 아니라 바람같이 빠른 필치로 사물의 본질과 그 기(氣)를 잡아내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그래서 다소 거칠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다이내믹한 선은 인간 조건과 일상 현실을 바라보는 레제르의 터무니없고 기상천외하고 반어적인 시선을 표현해 내는 데 아주 적합하다. 그의 예술이 지닌 가장 큰 덕목이라면, 인간이라는 동물이자 괴물을 일체의 가식 없이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사랑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의 미학은 아름다움의 미학이 아닌 추함의 미학이며, 추악함과 허위의식을 통해 인간 조건의 모순을 반사하는 역설과 반어법의 미학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레제르 자신이 직접 라고 말하기도 했다. 레제르가 한창 활동하던 시절은 프랑스 현대사에서 가장 굴곡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68혁명을 통해 그동안 오랫동안 정권을 잡았던 드골 장군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으며, 프랑스 사회는 전반적인 변화를 겪는다. 이 시기를 살아 낸 레제르 역시 남다른 관찰력과 극도로 단순하게 사태를 정리하는 능력으로 1960~1970년대 프랑스의 정치적, 사회적 분위기를 만화로 잘 구현해 냈다. 그의 만화 작품 속에 깊이 배어 있는 어둡고 무정부적인 유머는 당시의 세태와, 프랑스 민중들과 지식인들의 정서 흐름을 미학적으로 잘 반영한 것이다. 『레제르』 1권에는 몇 년 전 단권으로 선보였던 「우리 아빠」,「빨간 귀」,「원시인 1, 2」가, 2권에는 새로이 선보이는 「하나같이 못났어」,「지저분한 뚱땡이」,「여자 만세!」,「끝내주는 세상」이 엮였다. 통통 튀는 제목만큼이나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실소를 일으키는 레제르의 만화는 웃기는 세상, 꽉 막힌 세상을 향해 말없는 야유와 통쾌한 폭로를 퍼부으면서 모순적인 인간 조건을 새롭게 조명한다. 책의 말미에는 미술 평론가이자 만화 평론가인 성완경, 만화가 박수동을 비롯하여 현태준, 김진태, 이강훈의 짧은 평론이 실려 있어 레제르와 레제르의 만화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장 마르크 레제르Jean-Marc Reiser
가난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 장 마르크 레제르. 그 자신이 유복자의 아들이었던 레제르는 개인에게 무자비한 세상과 위선에 가득찬 권력층의 단면을 통쾌하게 비웃으며 약자와 소외계층의 편에서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1983년 42세의 나이에 암으로 요절할 때까지 일체의 권위와 제도, 검열 그리고 문명의 위선에 비타협적으로 대항한, 현대 프랑스가 낳은 대표적인 천재 만화가이다. 그가 창간멤버로 활동한 풍자 만화지 〈하라키리〉는 판매 금지, 잡지 폐간의 시련을 거칠 정도로 표현의 자유를 펼쳐온 공간으로도 유명하다. 군복무 기간과 이 잡지의 발행 금지 기간을 제외하면 그는 언제나 이 〈히라키리〉에 작품을 실었다. 또한 그는 이 잡지에 소속된 많은 만화가들 중에서도 1960~70년대의 프랑스 사회 심리를 가장 정교하게 묘사한 작가로도 정평이 나있다. 1960년대 중반부터 그의 비범한 관찰력과 극도로 단순하게 사태를 정리하는 요령은 점점 정치적인 의의를 획득하게 되었다. 어둡고 무정부주의적인 그의 유머 너머로 1960년대와 1970년대 프랑스의 생활상 전체가 가식 없는 이미지로 떠오르는 것이다. 1970년대 말부터 그는 이른바 제도권 내 언론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져, 『르 몽드』, 『주르날 뒤 디망슈』, 『라 누벨 크리틱』,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 많은 만화를 기고했다. 1978년 그는 앙굴렘에서 알프레드 상을 수상했다. 그의 만화는 부드럽고 흐르는 듯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선, 대담한 생략법, 기발한 발상, 엉뚱한 상상력과 통쾌한 풍자정신으로 대변되며 국내에는『우리 아빠』,『빨간 귀』『원시인』등이 번역 출간되었다.
상품의 사용후기를 적어주세요.
게시물이 없습니다
상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결해 드립니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