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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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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부제 일러스트
원서명 Le Premier Homme
저자명 알베르 카뮈, 호세 무뇨스
역자명 김화영
출판사 미메시스
쪽수·판형 400쪽 · 167*210mm
발행일 2014-10-20
ISBN 9791155350294
판매가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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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최후의 육성! 

카뮈가 죽은 지 30여년 만에 출간되어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한 『최초의 인간』

출간 20주년을 기념하며 흑백 일러스트의 거장 호세 무뇨스의 묵직한 명암과 예술적인 선으로 다시 태어나다

알베르 카뮈는 인간의 조건에 대한 고민, 존재의 부조리성의 문제들을 끊임없이 다룬 20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다. 그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지 3년 뒤인 1960년에 파리 근교의 빌블르뱅에서 자동차 사고로, 마흔이라는 나이로 보나 작가로서의 명성으로 보나 삶의 절정기에 생을 마감함으로써 문단과 독자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사고 현장 주변에는 여기저기 카뮈와 동승자들의 물건이 흩어진 가운데, 검은색의 작은 가방이 하나 있었다. 그 가방 안에는 카뮈의 육필 원고가 있었는데, 그 원고가 바로 이번에 출간되는 『최초의 인간』이다. 카뮈가 이 소설을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초의 인간』과 관련된 기록이 그의 『작가 수첩III』 속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51년이다. 그 뒤 1953년 10월경에 구상에 착수하여 1956년까지 약 3년간 꾸준히 등장 인물, 장면, 사건, 심리 등을 『작가 수첩III』에 메모해 두곤 하였다. 그러나 그로부터 3년 가까이 이 소설에 대한 구상의 흔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 시기(1956년 8월-1959년 5월)는 카뮈의 건강 악화뿐만 아니라 문단과 정치권의 공격이 견딜 수 없을 지경에 이른 시점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작가이자 철학자인 그는 끊임없는 논쟁의 중심점에서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았던 것이다. 3년 뒤인 1959년 5월에 『작가 수첩III』 속에 『최초의 인간』과 관련된 마지막 기록이 나타난다. 즉, <5월. 작업 재개. 『최초의 인간』 제1부에 진척이 있다>는 문구가 바로 그것이다. 이후 사망하기까지 카뮈는 약 7개월간 모든 열정을 이 소설의 집필에 바쳤다. 편집자의 말에서 딸 카트린이, <때로는 마침표도 쉼표도 찍지 않은 채 판독하기 어려운 속필로 펜을 달려 쓴 144페이지의 원고>라고 표현했듯이 뜨거운 상상력의 질주를 시작한 것이다. 카뮈가 사망한 1960년에 그의 부인 프랑신은 육필 원고를 바탕으로 타자본을 작성해 시인 르네 샤르, 소설가 로제 그르니에를 비롯한 카뮈의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이고 출판 여부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그들은 모두 출판하지 않는 쪽으로 조언했다. 따라서 이 소설은 34년 동안이나 출판되지 못한 채 어둠 속에 묻혀 있어야 했다. 그 뒤 1980년대 들어 프랑신이 사망하고 문학 교사 출신인 카트린이 아버지의 전작품을 관리하게 되었다. 카트린은 우선 『작가 수첩III』을 정리, 출판한 후 카뮈의 지인들에게 『최초의 인간』을 다시 한번 더 읽고 출판 여부를 판단해 주라고 요청했다. 뜻밖에도 그들은 한결같이 생각을 180도 바꾸어 출판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로제 그르니에는 출판에 찬성한 이유를 <이제는 공산주의의 붕괴로 인하여 카뮈의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사람들이 깨닫게 되었다······ 『최초의 인간』을 출판하는 최적의 시점은 바로 지금이다. 그 증거로 이 책이 나오자마자 얼마나 요란하게들 떠들어대고 있는가······>라고 한 잡지의 기사에서 밝히고 있다. 마침내 이 소설은 카뮈의 일생과 떼어 놓을 수 없는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1994년 4월 13일에 출간되었다. 책을 출간하면서 카트린이나 출판사, 카뮈의 지인들은 30여 년 전의 카뮈에 대한 공격이 되살아날까 봐 몹시 염려했다고 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카뮈의 미발표 장편소설 『최초의 인간』은 파리의 서점가에 깔리자마자, 1주일 만에 초판 5만 부가 팔려 나가 급히 재판 인쇄에 들어가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유수한 신문, 잡지, 방송치고 이 책의 출간과 카뮈에 대한 재평가를 다루지 않는 매체가 거의 없었다. 이 같은 언론과 비평계의 전반적인 호평과 재평가, 나아가서는 카뮈의 <복권>을 일반 독자들은 예외적인 열광으로 뒷받침했다. 즉, 이 미완의 <밑그림>은 다른 모든 신간들을 제치고 무려 6개월 동안 베스트셀러 최상위의 자리를 지켰던 것이다. 또한 파리의 한복판에 있는 대형 서점 FNAC의 서적부 입구에 높다랗게 쌓여 있는 이 책의 무더기를 바라보면서, 길거리와 지하철 안에서 『최초의 인간』을 들고 있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마주치면서, 파리 시민들은 카뮈가 30여 년 만에 다시 그 젊은 얼굴로 되살아나고 있음을 확인했다.「르 몽드」1994년 4월 22일자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6개국의 출판사가 번역 출판 계약을 맺어, 이 열기가 프랑스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입증했다. 


출간 20주년을 기념하며 흑백 일러스트의 거장 호세 무뇨스의 묵직한 명암과 예술적인 선으로 다시 태어나다

『최초의 인간』 일러스트판은 『최초의 인간』 출간 2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기획한 특별판이다. 카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묻혀져 있던 『최초의 인간』은 출간 후, 그의 대표작 『이방인』보다도 큰 환영을 받으며 경이로운 판매를 기록했다. 이 기록적인 책의 일러스트판을 맡은 이는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함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수많은 상을 거머쥔 흑백 일러스트의 거장 호세 무뇨스다. 무뇨스는 작업을 위해 직접 알제리를 방문하고 그의 독특한 그림체를 한껏 살려 흑백 일러스트를 고수하였다. 무뇨스는 작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카뮈의 작품을 흑백으로만 작업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림, 그것은 빛의 폭발에 다름 아니다. 내게 신적인 존재와도 같은 카뮈의 작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호세 무뇨스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영화 「씬 시티」의 프랭크 밀러 감독이 인터뷰마다 자신에게 큰 영감을 준 인물로 언급할 정도로 해외에서는 대단한 영향력을 지닌 작가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등지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1972년 그는 이탈리아에 정착하게 되었고 아르헨티나 작가 카를로스 삼파요를 만나 길고도 유익한 협업을 시작했다. 이때, 단연 돋보이고 현실적인 주인공 알랙 시너가 탄생했다. 날카로운 선, 묵직한 명암, 과장과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등이 적절히 안배된 얼굴과 골격 표현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그의 독특한 그림체는 『최초의 인간』 일러스트판에서도 카뮈의 다듬어지지 않은 거칠고 날 것의 글과 만나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한다.


<최초의 인간>은 카뮈 자신이었다

원래 이 소설은 유년기·청장년기(정치적 입장, 알제리 문제, 레지스탕스)·어머니(아랍 문제, 식민지 문제, 서구의 운명) 등 3부작으로 구상되었는데, 카뮈의 돌연한 죽음으로 제1부인 유년기에서 더 이상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비록 유년기밖에 다루지 못한 미완의 원고라고는 하나, <미완성이어서 독자를 더욱 감동시키는 고백>(르 몽드)이나 <미완성인 채 출판된 『최초의 인간』은 단번에 고전이 되었다>(에벤느망 드 죄디), <한 위대한 작가가 죽는 순간까지 투명한 영혼으로 건축하고 있었던 환상적 성장소설>(피가로 리테레르)이라는 찬사에서 보듯이 카뮈의 유고작으로서 대단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약 10년간의 구상을 거쳐 사망하기까지 7개월간 자신의 개인사, 특히 출생에서 열네 살까지 유소년기를 중심으로 뜨거운 상상력과 쉼 없는 열정으로 써내려간 이 작품이야말로 카뮈의 대표적 성장 소설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1913년 알제리의 몬도비(Mondovi)에서 아홉 남매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뒤, 가정부로 일하는 어머니와 할머니 아래에서 가난하게 자랐지만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알제리 대학에 입학했지만 1930년 폐결핵으로 중퇴했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도 생계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했고 대학을 중퇴한 뒤에도 가정교사, 자동차 수리공, 기상청 인턴과 같은 잡다한 일을 했다. 이 시기에 그는 평생의 스승인 장 그르니에를 만났다. 1935년 플로티누스(Plotinus)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 학사 학위 과정을 끝냈다. 아마추어 극단을 주재했고 가난했지만 멋쟁이였으며 운동을 좋아했다. 1934년 장 그르니에의 권유로 공산당에도 가입하지만 내면적인 갈등을 겪다 탈퇴했다. 진보 일간지에서 신문기자로 일했다.1942년에 《이방인》을 발표하면서 단번에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반열에 올랐으며, 에세이《시지프 신화》, 희곡《 칼리굴라》 등을 발표했다.1947년에 7년 동안 집필한 《페스트》를 출간했다. 이 작품으로 그는 비평가상을 수상했고 44세의 젊은 나이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47세에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사고 당시 카뮈의 품에는 발표되지 않은 《최초의 인간》 원고가, 코트 주머니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전철 티켓이 있었다고 한다. 


호세 무뇨스Jose Antonio Munoz

1942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디자인과 만화에 특별한 관심을 보인 무뇨스는 알베르토 브레시아와 휴고 프랫과 같은 거장들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무뇨스의 만화계 데뷔는 프란시스코 로페즈의 수하생으로 있을 당시였지만 1963년 독립한 후 첫 작품은 탐정 시리즈 <56 구역>였다. 1972년 그는 유럽으로 떠나 이탈리아에 정착하게 되었고 아르헨티나 작가 카를로스 삼파요를 만나 길고도 유익한 협업을 시작했다. 이때, 단연 돋보이고 현실적인 주인공 알랙 시너가 탄생했다. 알랙 시너는 사립 탐정으로 고결하면서도 절망적으로 묘사되는 뉴욕을 배경으로 다양한 모험을 하는 인물이다. 프랭크 밀러의 영화 「씬 시티」에 영감을 주기도 하였다. 이후 무뇨스는 『넬 바』(1981), 『소피』(1986), 『빌리 홀리데이』(1991), 『르 리브르』(2004), 『카를로스 가르델』(2009)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발표하였다. 날카로운 선, 묵직한 명암, 과장과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등이 적절히 안배된 얼굴과 골격 표현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독특한 그림체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1978년 <최우수 해외 사실주의 작품상>, 1983년 <최우수 만화상>, 2007년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1994년에는 미국의 <하비상 최우수 해외작품상>을, 2002년에는 독일의 맥스&모리츠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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