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그램

3그램
Sale!
  • 3_그램_표지

12,800 11,500

추가 정보

작가/옮긴이

수신지

출간일

2012년 5월 20일

사이즈/페이지

B6변형 / 184 면

ISBN

978-89-90641-77-9 07810

분야/언어권

한국 그래픽노블

Need Help? Contact Us Leave Feedback

Categories: , , , .

Share
3그램, 내겐 너무 무거운 삶의 무게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오던 수신지가 어떤 변화를 느낀 것은 스물일곱의 가을이었다. 임산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나온 배를 이상하게 여기고 병원에 간 그에게 의사는 배 속에 똥이 가득 차 있어서 그렇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그러나 왜 늘 나쁜 예감은 틀리지 않는 걸까? 안 좋은 예감을 떨쳐 버릴 수 없어 마지막으로 찾아 간 큰 병원에서 그는 난소암 진단을 받는다. 책의 제목 <3그램>은 난소 한 개의 평균 무게를 의미한다. 보통 사람들은 의식하지도 못하는 무게를 엄청난 삶의 무게로 감당해야 했던 작가의 고뇌의 흔적이다.

주인공은 자신에게 닥쳐온 갑작스러운 병마에 의연하게 대처하지도 않고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듯 좌절하지도 않는다. 암 선고를 받던 날의 심정, 머리카락이 빠지는 심정, 가발을 사고 일상에 적응하는 시간 등을 밝고 평범한 젊은 여성의 시선으로 과장 없이 풀어 놓을 뿐이다. 누구의 인생에서도 가장 극적이었을 시간이 독자에게는 가까운 친구의 사연처럼 공감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3그램』은 주인공이 난소암의 증상을 느끼면서부터 퇴원 후 병원 문을 나서기까지의 이야기가 에피소드별로 기록되어 있다. 그의 투병기는 눈물을 쏙 빼는 신파가 아니라 투병 생활 속에서도 재미의 요소를 골라내는 천생 만화가의 이야기다. 텔레비전 때문에 병실을 같이 쓰는 아줌마와 싸움이 벌어진다거나 오래전에 헤어진 남자친구가 병문안을 온 이야기 등 하루 종일 병원에만 갇혀있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생겨나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풍부하게 펼쳐진다.

©2017 Mimesisar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