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조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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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작가/옮긴이

스콧 맥클라우드/김마림

출간일

2017년 6월 10일

사이즈/페이지

152*227 견장정/496면

ISBN

979-11-5535-107-9 07650

분야/언어권

미국 그래픽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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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읽은 것 중에서 가장 훌륭한 그래픽노블이다.

예술과 사랑, 그리고 우리가 왜 계속 나아가는지에

관한 이 이야기는 당신의 심금을 울릴 것이다. ― 소설가 닐 게이먼

 

이 책은 그래픽노블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 준다. ― 애틀랜틱

 

영원히 남을 놀라운 그래픽 문학이다. ― 북리스트

 

탁월한 업적이자 매우 감동적이며 기억에 오래 남을 작품이다. ― 라이브러리 저널

 

예술과 인생의 가치,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

자신의 이름 앞에 늘 <또 다른>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야 하는 인생이 있다. 데이비드 스미스, 스물여섯 살, 뉴욕에 사는 빈털터리 예술가, 그리고 미국을 대표하는 위대한 조각가 <데이비드 스미스>와 같은 이름, 심지어 그 데이비드 스미스처럼 <또 다른 데이비드>도 조각가이다. 가족이 모두 일찍 세상을 뜨고 혼자 남겨진 데이비드는 수중에 남은 몇 달러와 위스키로 자신의 생일을 보낸다. 돈도 의욕도 작품도 사람도 그 어떤 것도 소유하지 못한 데이비드 앞에 누군가가 나타나 나지막이 묻는다. <데이비드, 예술을 위해서라면 뭘 걸겠니?>

오래전에 사망한 큰할아버지 <해리>의 모습으로 등장한 죽음의 신은 데이비드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예술을 할 수 있다면 무엇을 주겠느냐고. 데이비드는 어릴 적부터 소망해 온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한다. 뭐든지 맨손으로 뚝딱 만들어 내는 슈퍼 조각가. 매일 밤 꿈에만 등장하는, 아주 크고 굉장하며 아름다운 조각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그리고 거래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다. 데이비드는 상상하는 모든 것을 자유자재로 조각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이 200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엇을 창작할 것인지 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희열에 차서 만든 첫 번째 작품들은 주제가 흩어져 있다는 이유로 비평가와 구매자들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큐레이터 친구에게조차 외면당하자 데이비드는 더욱 더 절망에 빠진다. 죽음의 신과 약속한 기한이 막바지에 다다를 무렵에는 인생의 사랑이자 운명을 만나게 되고, 데이비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또 다른 장벽에 부딪힌다. 책의 프롤로그부터 흥미진진하고 빠른 전개로 단박에 독자를 사로잡는 이 책은 이성을 넘어서는 절실한 희망에 관한 이야기, 젊은 연인의 서툴고 성급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뉴욕의 매력적인 거리 풍경까지 담고 있다. 또한 작고, 따뜻하고, 인간적인 삶에서 만나게 되는 순간순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바로 밑에 숨어 있는 강력하고 세찬 힘에 관한 이야기이도 하다.

 

오랫동안 기다려 온 스콧 맥클라우드의 장편 그래픽노블

스콧 맥클라우드는 만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그래픽노블보다는 만화의 창작과 이론을 전파하는 비평가이자 강연가로 널리 알려졌다. 그런 그가 10년 만에 내놓은 장편 그래픽노블이자 작품을 완성하는 데에 5년이나 걸린 『조각가』를 선보이면서, 스콧 맥클라우드는 그래픽노블 작가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되었다. 어릴 적 꿈, 죽음을 담보로 한 거래, 예술과 인생의 가치, 그리고 절박한 사랑까지 모두 한 권에 담아 낸 『조각가』는 구성 면에서도 매우 흥미롭다. 우선 이 책은 이분법으로 나뉘는 게 굉장히 많다. 스콧 맥클라우드는 검은색과 파란색 두 가지로 책을 이끌어 가며, 각 색을 과거와 현재 혹은 의식과 무의식 등으로 구별하여 사용한다. 또한 삶과 죽음, 예술과 사랑을 대조적으로 강조하여 독자에게 날카로운 긴장감을 심어 준다. 페이지 곳곳에서 엿보이는 유대교와 기독교의 차이도 눈에 띄며 순수 예술과 상업적 예술의 경계와 차이도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스콧 맥클라우드는 데이비드 스미스라는 주인공을 통해 또 다른 자아를 드러낸다. 만화와 조각을 동일한 자리에 배치하고 그 일을 지속해 가는 것에 관한 자신만의 철학을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그게 무엇인지는 책을 읽은 후에 자연스럽게 알아채게 된다.) 스콧 맥클라우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책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5년간 이 작업에 몰두하였다. 그 자신이 만화 이론가이자 스토리텔링 저자였던 만큼, 작가는 『조각가』에서 자신의 모든 기법을 총동원했다. 보통 한 페이지에 기본적으로 배치되는 아홉 개의 패널 그리드의 수많은 변형을 보여 주거나 클로즈업, 컷 어웨이, 비대칭 레이아웃뿐 아니라 영화의 슬로우 모션을 보듯이 무려 8페이지에 걸쳐 한 장면을 연결한다. 게다가 역동적인 컷을 위해 수천 장의 사진을 찍고 영상을 촬영하였으며, 군중 신을 위해 수많은 사람을 한자리에 모이게도 했다. 그는 모든 이야기가 각자만의 물리적인 힘을 갖고 있어서 이 이야기 속에 존재하는 힘이 어떤 방향으로든 필요한 곳으로 놔두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데이비드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최고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듯이, 스콧 맥클라우드 역시 <그래픽노블>이라는 장르를 통해 자신의 최대치 능력을 선보인 게 아닐까. 그리고 이 책은 유명하든 그렇지 않든,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데이비드 스미스와 모든 예술가에게 바치는 격려와 지지로도 읽힌다. 위대한 작품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모든 무모한 예술가들을 위해.

 

지음 스콧 맥클라우드Scott McCloud

1960년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DC 코믹스에 입사하면서 만화계에 첫발을 내딛었고, 이후 독립하여 실험적 시도들로 가득한 인디 만화 시리즈를 발표하여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창작자들의 권리 확보를 위한 <24시간 만화 운동>도 시작했으며, MT 미디어랩과 스미스소니언 협회에서 디지털 미디어에 대해 강연하는 등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3년 발표한 『만화의 이해』는 만화가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와 미디어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고, 그 후 발표한 『만화의 창작』에서는 그림만큼이나 만화에서 커다란 힘을 지닌 스토리텔링의 비밀, 즉 모든 만화가가 펜을 집어 들기 전에 생각해야 할 발상들을 다뤘다. 이 작품 외에도 『만화의 미래』, 『조트!』 『디스트로이』 등 30년에 걸쳐 여러 작품을 발표해 왔고 하비상과 아이스상의 주요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그래픽노블, 슈퍼히어로, 만화 이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예리한 시각을 보여 주는 스콧 맥클라우드는 현재 자신의 홈페이지scottmccloud.com에서 20여 개국의 언어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옮김 김마림

경희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와 뉴욕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약 7년간 케이블 채널 및 공중파에서 영상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KBS의 「세계는 지금」, 「생로병사의 비밀」, 「KBS 스페셜」 등이 있다. 현재 영국에서 전문 번역가로 일하면서 『우분투』, 『토레 다비드』 등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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