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테리오스 폴립

아스테리오스 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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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작가/옮긴이

데이비드 마추켈리Davic Mazzucchelli / 박중서

출간일

2010년 12월 15일

사이즈/페이지

344 면

ISBN

978-89-90641-47-2 07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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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되자마자 만화계 주요 상을 석권하고, 각종 기관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최고의 그래픽 노블로 격찬받은 바로 그 작품!

■ 2010년 아이스너상 <최고의 작품>, <최고의 작가>, <최고의 레터링> 수상
■ 2010년 하비상 <최고의 작품>, <최고의 스토리>, <최고의 레터링> 수상
■ 2010년 LA 타임스 문학상 <최고의 그래픽노블> 수상
■ 2010년 ACBD <평론 대상> 수상
■ 2010년 그래픽 노블 리포터 선정 <최고의 그래픽 노블 10권>
■ 2009년 아마존 선정 <최고의 그래픽 노블 10권>
■ 2009년 반스앤노블 선정 <최고의 소설 10권>, <최고의 그래픽 노블 5권>
■ 2009년 NPR 선정 <최고의 책 5권>, <최고의 그래픽 노블 15권>
■ 2009년 AV 클럽 선정 <2000년대 최고의 그래픽 노블 25권>
■ 2009년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최고의 그래픽 노블>
■ 2009년 글로브 메일 선정 <최고의 그래픽 노블 3권>

데이비드 마추켈리의 그래픽 노블『아스테리오스 폴립』이 열린책들이 세운 본격 예술 전문 출판사 미메시스에서 출간되었다. 2009년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만화계 최고상인 아이스너상,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하비상, LA 타임스 문학상, 프랑스 만화평론가협회ACBD <평론 대상> 등 만화계 주요 상을 석권했으며(현재 2011 앙굴렘 페스티벌에도 노미네이트되어 있다), NPR, AV클럽, 아마존, 반스앤노블 등 각종 기관에서 <올해의 만화>, 나아가 만화뿐만 아니라 전 장르를 통틀어 <올해의 책>으로까지 선정되는 등 그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수많은 이들이 이 책에 최고의 찬사를 보내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까지도 끊임없이 새로운 수상과 추천 도서 선정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마추켈리는 이 책으로 <만화계의 제임스 조이스>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던 중년의 건축가 아스테리오스, 어느 날 갑자기 그의 삶에 균열이 생겼다
『아스테리오스 폴립』은 성공한 건축가 아스테리오스 폴립에게 갑작스럽게 닥쳐 온 인생의 위기, 그리고 이를 계기로 진정한 자아를 되찾는 여정을 그려 낸 작품이다. 아스테리오스 폴립은 지적이고 논리적이지만, 이것이 지나쳐 거만하고 독선적이기도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벼락이 떨어지는 바람에 그의 집은 잿더미로 변한다. 공교롭게도 그 날은 그의 오십 번째 생일. 모든 재산을 잃은 그는 수중에 남은 돈을 털어 먼 곳으로 떠난다. <어포지>(apogee: 극점, 클라이맥스)라는 시골 마을에 머무르며 그는 처음으로 지난 오십 년 인생을 반추한다.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했던 것들, 특히 전 부인 하나Hana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제야 자신의 독선적인 행동을 직시하게 된다. 결국 그는 그리움 끝에 눈보라를 뚫고 하나의 집을 찾아가는데…….
『아스테리오스 폴립』은 표면적으로는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로 다가오지만, 그 기저에는 인생의 진정한 의미, 자아의 문제, 예술과 건축 미학 등 여러 묵직한 주제들이 복합적으로 녹아 있어,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의미가 발견된다.
이런 것은 만화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이로써 만화계는 새로운 경지에 도달했다
마추켈리는 만화의 고유 장치들(그림 필치, 서체, 칸, 말풍선 등등)을 자유자재로 다뤄 그 자체로 주제를 적극적으로 표현해 낸다. 가령, 서체에서 인물의 성격이 묻어나고, 말풍선의 형태에서 말의 미묘한 뉘앙스가 드러나는 식이다. 글의 도움 없이도, 그림이 직접 독자에게 말을 건네게끔 하는 것이다.
특히 마추켈리가 각별히 공을 들인 부분은 서체이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주인공은 물론 단 한 번 등장하는 엑스트라까지도)에게는 저마다 고유의 서체, 그것도 각각의 개성이 반영된 서체가 부여되어 있다(실제로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른 목소리를 지녔듯이). 이런 세심한 배려, 치밀한 디자인 덕분에, 이 만화를 <읽다> 보면 인물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마추켈리는 선 하나, 색 하나도 캐릭터와 상황을 묘사하는 중요한 장치로 활용한다. 차갑고 논리적이고 확고한 성격의 아스테리오스는 푸른색의 기하학적이면서도 뚜렷한 외곽선으로 표현하는 반면, 따뜻하면서도 예민한 성격의 하나는 분홍색의 데생으로 표현했다. 이 만화에서 가장 경이로운 장면 중 하나를 꼽는다면, 아마도 이렇듯 상반된 성격의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표현한 장면(p.67)일 것이다. 두 남녀의 상징 색깔인 푸른색과 분홍색이 조화롭게 섞이고, 뚜렷한 외곽선과 데생이 완전히 오버랩된 이 장면은, 자기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스며들고>, <두 개의 세계관이 하나로 합치되는> 사랑의 느낌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게 시각화해 냈다.
이처럼 마추켈리는 만화 고유의 형식을 다양하게 실험하여, 글로는 드러내기 힘든 행간의 의미를 시각화한다. 분명한 것은, 이는 만화가 아닌 다른 장르에서는 성취하지 못할, 오직 만화이기에 가능한 표현 방식들이라는 점이다. 평생을 만화에 바쳐 온 이 노련한 거장은 만화의 가능성을 더 멀리 밀고 나아가며, 만화 장르 고유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독창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볼 때마다 새로운 의미가 재발견되는, 마트료시카 인형 같은 작품
독자들을 지적인 모험으로 이끄는 다양한 인용, 상징, 만화적 장치들…
마추켈리는 이 작품 속에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파네스부터 현존하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까지, 또한 『오르페우스』문학 작품부터 공룡 멸종에 대한 알바레즈 과학적 가설까지 다양한 역사적 인물과 사건, 예술 작품들을 인용하고 참조하여 독자들을 지적 모험으로 이끈다.
특히 작품 곳곳에 상징과 은유, 만화적 장치들이 가득 숨어 있어, 이를 발견해 내는 것이 이 만화를 읽는 또 하나의 재미이자 흥미로운 도전이다. 예를 들면, 아스테리오스는 죽은 쌍둥이 동생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데, 알고 보면 꼬마 아스테리오스의 방에는 『왕자와 거지』,『철가면』등 전부 쌍둥이나 도플갱어를 소재로 하는 책들이고, 아스테리오스가 거주하는 건물은 쌍둥이 건물이다.
또한 마추켈리는 미국이 아닌 국외에서 출간할 때면 번역 노트(translation notes)와 레터링 노트(lettering notes)를 직접 제공해 번역 시에 자신의 의도를 정확하게 반영하게 했는데, 이를 테면 이런 식이다. “챕터 2, p.23. 아스테리오스 폴립의 저서명 인간의 『얼굴을 한 모더니즘』은 1968년 프라하의 봄에 등장한 슬로건 <인간의 얼굴을 한 공산주의>를 빗댄 것.” “p.298~299. 주의 : 이그나지오의 글씨체가 점진적으로 아스테리오스의 글씨체로 바뀌고 있음”
이런 작품의 숨은 조각들을 발견하여 전체 그림을 완성하는 것은 온전히 독자의 몫이다. 「LA times」에서 권한 바 있듯, 이 책은 그저 한 번 읽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주지만, 상징과 숨은 의미를 깊게 생각하고 자신의 발견을 다른 이들과 함께 공유한다면 훨씬 더 큰 독서의 기쁨을 안겨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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