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스타일의 전복자, 필립 스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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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명 | Starck |
저자명 | 콘웨이 로이드 모건 |
역자명 | 오숙은 |
출판사 | 미메시스 |
쪽수·판형 | 240쪽 · 162*208mm |
발행일 | 2006-03-10 |
ISBN | 9788990641076 |
판매가 | 2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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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가이드<록 스타의 지위>에 오른 현대 디자이너, 필립 스탁
필립 스탁은 똑같은 수위의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는 천재이다. 극히 현대적(SF적이라 말하는 이들도 있다)이면서도 진보를 경계하고, 빈틈없이 자신을 드러내면서도 언론을 경멸하며, 쏟아지는 반박들을 토대로 삼아 자신의 디자인 제국을 건설해 온 디자이너이다. 실제로 그의 디자인은 온갖 장르를 아우르며 기존의 분류를 거부하고 있다. 뉴욕의 근사한 파라마운트 호텔에서부터 명검 엑스칼리버의 모양을 딴 변기 솔까지,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피하 손목시계부터 재활용 공장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은 다양하고 도발적이다. 스탁에 따르면, 아름다운 사물과 구조의 창조는 더 큰 사명에서 나올 수 있는 부산물에 불과하다. 사용자를 존중하는 정직하고 <애틋한> 디자인을 창조하는 것만이 그의 사명인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사회와 디자인에 대한 스탁의 접근 방식이 어떤 식으로 그의 작품에 나타났는지 짚어 보는 것이며, 또 우리는 21세기 디자인의 일반 원리로서 그의 생각의 타당함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에 앞서 스탁이 그동안 어떻게 지금과 같인 디자인 철학을 발전시켰고, 어떻게 지금의 명성을 쌓고 성공을 거듭해 왔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이후면, <능란한 디자인 마술사>, <성공한 앙팡테리블>이라는 스탁의 이미지는 공공의 허상으로만 남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언제나 가장 진지하고, 가장 깨어 있으며, 가장 열심히 사회에 개입하는 디자이너로서의 그의 진면모를 보여 줄 것이다. 필립 스탁은 1949년 파리 북부 근교 뇌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항공 공학 기술자로 어린 시절 스탁의 디자인 감성에 많은 부분 영향을 미쳤다. 11세 때 부모가 별거한 뒤로 스탁은 어머니와 함께 살았고, 15세가 되던 해 어머니의 애인이 스탁을 디자인 학교로 보낼 것을 권유했다. 스탁은 이 일에 대해 <디자인이 나를 찾아낸 것이지, 내가 디자인을 찾아낸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곤 한다. 이후 스탁은 파리의 니생드카몽도 학교를 졸업하고 1970년대 초 처음 공기 주입식 가구 세트를 만들어 사업적 감각을 보였다. 그리고 1976년 라 맹 블뢰, 1978년 레 뱅 두슈를 등 나이트클럽 디자인을 시작으로 디자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 클럽들은 <한번은 봐두어야 할 장소>들로 떠올랐다. 디자인 학교를 다니기는 했지만 제대로 수업은 듣지 않았고, 거의 독학으로 디자인을 익히다시피 한 스탁은, 회화나 조각, 연극과 영화, 과학 기술에 관심을 가지며 디자인에 반영,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시켜 나갔고, 스타일을 전복하는 디자이너로서 현재 최고의 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나는 같은 것은 없었으면 한다. 내가 나의 작품에서 보는 것, 전시된 그 작품을 볼 때만 느끼는 그것은 특정한 사고와 작업의 논리이며, 확실히 보다 더 정치적인 하나의 행동 양상이다. 그것은 일하는 방식이자 하나의 관점, 꿈틀대는 어떤 격렬함 같은 것이다. 스타일을 가지지 않는 스타일이다. 23면
어떤 경우에도 창조를 위한 창조는 하지 않는다. 나에게는 그럴 만한 상상력이 없고, 그런 것에는 흥미도 없다. 오히려 나는 우리 모두가 해야 하는 일상적인 일들, 몸을 씻는다거나 비를 피한다거나 하는 것에 관심이 있으며, 이런 단순한 필수품에 5차원을, 깊이를 부여함으로써 평범하면서도 필요한 사물이 다른 이야기를 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이것은 일상생활을 더 즐거워지게 함으로써 사람들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소박한 제안의 일부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시금 도시 생활에서 의미와 흥미를 찾게 되기를 바란다. 21면
스탁은 이렇게 말한다.〈우리가 진정으로 변화를 바란다면, 이를 위한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수단이 교육이라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나는 유능한 교육자는 아니다. 참을성도 없고 훈련도 받지 못했다. 더욱이 나 스스로도 교육을 많이 받지 못했다. 그래서 교육은 나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후로는 의식보다 무의식을 이용하기로 했다. 의식은 말을 하지만, 거짓을 말하기도 한다. 종종 이 거짓말이 문제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저 듣는 이나 말하는 이를 추켜세우는 말, 주제를 둘러싸고 들먹이는 편리한 매개 변수라면 상관없다. 화제가 중요하지 않다면 진실이 결여되어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주제가 진지하다면, 무의식으로 의사를 소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런 전략은 우리가 거의 의식 없이 하는 활동, 잠자고 먹고 화장실 가는 행위들을 다루는 것이다. 잠자는 것을 예로 들면, 호텔을 디자인할 때 나는 침대 위에 베개를 제대로 놓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화장실 가는 것에 관해서는 늘 말했듯이, 완벽한 변기 솔을 디자인하게 되는 날 디자인을 그만두겠다!〉9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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