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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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작가/옮긴이

아사프 하누카 / 이예원

출간일

2015년 10월 25일 초판 1쇄

사이즈/페이지

170*240 / 128면

ISBN

979-11-5535-061-4 07650

분야/언어권

이스라엘 그래픽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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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치이고 가정에 치이는 이 땅의 <남편>과 <아빠>를 위한 이야기

마흔을 이제 막 넘긴 <나>는 한 여자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빠이다. 나는 도시에 살며 회사를 다닌다. 어느 날 갑자기 집주인은 집을 비우라고 하고, 새로 보러 다니는 집들은 옹색하기 그지없다. 어찌어찌 도심에 붙어살려면 지금 집값보다 두 배는 더 줘야만 하니 빚더미 대출은 필수 요건이다. 꼬맹이 아들 녀석은 스마트폰 게임─그건 나도 마찬가지─에 빠져 있고, 아내는 그날만 되면 날카로워져 늑대인간으로 변한다. 휴가라고 가보면 짜증과 바가지요금뿐이고, 아내는 하필이면 왜 여행길에 몸살이 나는 걸까. 게다가 내 페북엔 늘 오는 친구 놈만 <좋아요>를 눌러 댄다. 삶은 왜 이렇게 징글징글한 것일까.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늘 외로운 늑대처럼 혼자 살던 내게 아내라는 존재가 생겼고,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가지 말라고 우는 아들이 있고, 나를 슈퍼맨이자 트림맨으로 만드는 둘째 녀석도 태어났다. 복작복작한 내 인생이지만 매일매일 웃고 우는 일들이 가득하다. 혹시 지금 이게 내 얘기인가 눈을 크게 뜬 사람이 있다면, 아니다. 이 얘기는 이스라엘의 만화가 아사프 하누카의 만화 내용이다. 그가 한 장 한 장 그려 낸 <리얼리스트>는 뜻대로 풀리지 않는 보통의 삶을 고스란히 써내려간 그야말로 리얼 <가장> 생존기나 마찬가지이다.

 

삶이 만화요, 만화가 삶인 아사프 하누카의 현실

이스라엘인으로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언제나 전쟁 중인 나라, 그 정당성이 누누이 반박되는 땅, 지구상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하나이며 9시 뉴스에 단골로 소개되는 곳에서 산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선입견과 모순이 자리다툼하는 도시 텔아비브가 <아사프 하누카의 글과 그림을 통해> 활력과 쾌락이 넘치는 수도이자 빛으로 충만하며 세계에서 손꼽히는 아트 신을 자랑하는 도시, 신성한 예루살렘을 비웃는 씬 시티로서 여기 제 진면모를 드러낸다.

아사프 하누카는 예술가로서, 배우자로서, 아버지로서, 혹은 일개 이스라엘 시민으로서의 생활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엉뚱하고 때때로 초현실적인 그림 속에 담아 보인다. 그리고 비단 이스라엘의 일상적인 풍경들을 그려 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시대의 아이콘들, <판타스틱 4>부터 잡지 『뉴요커』, 루빅스 큐브, 앙굴렘 페스티벌, <트랜스포머>까지, 그리고 홀로코스트부터 페이스북과 아이폰까지 한데 아우르는 당대의 흐름을 포착하고 있다. 이 모두를 능수능란하게 펼쳐 보이고 소화해 내는 그의 붓심은 독자들을 K.O.시키기에 충분하다. 원제인 <텔아비브에서 K.O.되다>에서 느낄 수 있듯이, 그는 이스라엘이 처한 현실을 매우 날카롭게 포착한다. 이스라엘의 일간 경제 신문인 「칼칼리스트」에 매주 연재했던 이 만화들은 독립 기념일이 마치 댄스 축제처럼 변질된 장면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납치되었던 이스라엘군 살리트 상병을 응원하는 장면, 이스라엘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정부, 유혈로 얼룩진 어느 날의 안타까움, 반은 유대인인 자신에 대한 아이덴티티 등이 컷마다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다. 작가는 이 <리얼리스트> 프로젝트로 2010년에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가 수여하는 금메달을 받았으며, 커뮤니케이션 아트 애뉴얼에서 같은 해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리얼리스트』에 수록된 118가지 이야기 

리얼리스트/ 우주 정복/ 고집/ 잘못된 경로입니다/ 출셋길/ 프로이트 대 헐크/ 개봉 박두! <아이샤프>를 소개합니다/ 신기루/ 귀환 불능 지점/ 여기는 관제탑, 하누카 씨 응답하시오/내면의 목소리를 들어라/ 해체 작업/ 기회주의/ 남 탓/ 독립 기념일/ 할머니네 캠핑장/ 상자들의 나라/ 데생 수업/ 단편소설/ 간과 쓸개/ 부수적 피해/ 동물들의 언어/ 인종 방정식/ 굿나잇, 샬리트 상병/ 작은 승리/ 유산 사용법/ 딱 들켰어/ 어른아이/ 아파트 스와핑/ 풀 패키지 여행/ 안녕/ 설탕 중독/ 그날만 되면/ 욤 키푸르/ 로봇 심장/ 마감일/ 공간 활용법/ 우리 편/ 페북 맞대결/ 인생 수업/ 잘나가는 커플/ 다음 시간에 계속됩니다/ 전망/ 나쁜 경찰/ 축 하누카/ 백 투 더 <과거>/ 판타스틱 대디/ 슈퍼스타/ 도토리 키 재기/ 보고 싶었어!/ 겨울 세일/ 오래된 친구/ 병가/ 업그레이드/ 구조 조정/ 리얼리티/ 아이스 맨/ 속보/ 푸림절 퍼레이드/ 시각 커뮤니케이션학과/ 미니멀리즘/ 동네 영웅/ 완벽한 한 쌍/ 모범 유대인/ 아이 오브 더 타이거/ 토비와 만나다/ 몇 번을/ 시력 검사/ 젊은 유망주/ 세계는 작아/ 두 번째 찬스?/ 터미네이터/ 거주권 사수/ 2050년/ 생활 비용/ 자유의 노래/ 최신 트렌드: 빈티/ 어린이 방송/ 스마트폰 없는 지상 최후의 남자/ 오마이갓, 『뉴요커』에서 걸려 온 전화/ 정기 검사/ 기상 악화/ 전사의 휴식/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정신분석/ 12회전/ 현대 미술/ 평행 우주/ 길을 걸었네/ 사라지다/ 대박날 거야!/ 유사 도시 여행기/ 저건 새가 아니야!/ 듣고 있다니까! / 주의력 결핍/ 잡종/ 별나라 사모사/ 운동 중/ 작가의 자리/ 앙굴렘 페스티벌/ 요즘 어때?/ 바이러스 확산/ 배후 인물/ 명절 다음 날/ 돈이 어디 갔지?/ 낙진/ 현실 도피/ 심의회/ 바닐라 초콜릿/ 토요일 공원 풍경/ 두 번째 데이트/ 트림맨/ 구글 어스/ 하누카 매혈기/ 사느냐 마느냐/ 또 다른 엔딩

 

지은이 아사프 하누카Asaf Hanuka

1974년 이스라엘에서 태어났다. 자전적인 만화로 주목받았으며 일러스트레이터와 만화가로 활동 중이다. 프랑스 리옹의 에콜 에밀 콜에서 만화와 그래픽노블을 전공하였고 2004년 프랑스 작가인 디디에 대넹크스Didier Daeninckx와 함께 축구 선수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노블 『옐로 카드』를 출간했다. 자신처럼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쌍둥이 형제 토머 하누카 Tomer Hanuka와 함께 실험적인 만화 시리즈도 선보였다.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영화 「바시르와 왈츠를」의 꿈 시퀀스 제작에 참여했으며, 2008년에는 에트가르 케레트과 함께 『자살 특공대 피자 가게』를 펴냈다. 이어 프랑스 출판사 스타인키스에서 『텔아비브에서 K.O.되다』 1권을 묶어 2012년에 출간했다. 본 선집에 실린 만화들은 이스라엘의 일간 경제 신문인 「칼칼리스트」에 매주 연재된 바 있으며 작가의 개인 블로그인 <더 리얼리스트>(http://realistcomics.blogspot.fr)에도 게재돼 있다. 이 프로젝트로 작가는 2010년에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가 수여하는 금메달을 받았으며, 커뮤니케이션 아트 애뉴얼에서 같은 해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금까지 다수의 선집을 냈으며, 「롤링 스톤」, 「포츈」, 「뉴욕타임스」, 「타임」, 「월스트리트 저널」, 「포브스」, 「뉴스위크」 등에 삽화를 기고하고 있다. 2015 발표한 그래픽노블 『신성』은 이스라엘 작가 보아즈 라비에Boaz Lavie의 단편을 토머 하누카와 함께 재탄생시켰다. 현재 일러스트레이터인 아내 힐리트 셰페르Hilit Shefer와 함께 텔아비브에 살며, 일러스트레이션과 만화학을 가르친다.

 

옮긴이 이예원

토론토에서 태어났고 서울에 산다. 문학, 인문, 예술 분야와 영상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폴 커시너의 『버스』, 리차드 아피냐네시와 스와바 하라시모비치의 『늑대 인간』, 데이비드 스몰의 『바늘땀』, 알리스미스의 『호텔월드』, 이언뱅크스의 『다리』와 『공범』, 엘리자베스 녹스의 『천사의 와인』, 시배스천 폭스의 『초록 돌고래의 거리』와 『리옹도르의 여인』, 바바라 스톡의 『반 고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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