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리틀 맨

똑똑, 리틀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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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작가/옮긴이

체스터 브라운Chaster Brown / 김희진

출간일

2012년 8월 15일

사이즈/페이지

150*227 / 견장정 / 192 면

ISBN

978-89-90641-84-7 07840

분야/언어권

캐나다 그래픽노블,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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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너티브 코믹북의 1세대 작가
엉뚱매력남 체스터 브라운의 주체할 수 없는 상상 세계

캐나다의  만화가 체스터 브라운(1960)의 의 단편 모음집 『똑똑, 리틀 맨』이 2004년 초판 발행에 이어 새롭게 옷을 갈아입고 열린책들의 만화 예술서 전문 브랜드 미메시스에서 다시 독자들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체스터 브라운은  1980년대의 캐나다에서 일어난 얼터너티브 코믹북(기존 상업만화에 대한 대안으로 일어난 만화 운동)의 르네상스를 이끌어 온 작가이다. 그는 『탐스러운 털Yammy Fur』이라는 잡지를 자비 출판하며 출판업자들의 눈에 띄었고, 1986년 본격적인 만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1990년에 『행복한 광대 에드』로 하비상 <최고의 그림책> 상을, 『탐스러운 털』로 하비상 <최고의 만화가> 상을 받았다.
『똑똑, 리틀 맨』은 1980년부터 1995년까지 그려온 SF와 고어,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단편 만화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엉뚱하고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언더그라운드 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던 그의 작품들은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만화라는 매체의 강점을 이용하여 상상력과 그림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초현실주의적 상상력을 잘 구현한 단편들의 축제

27편의 SF와 고어,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만화를 연대순으로 구성한 만화 단편집 『똑똑, 리틀 맨』.
미래의 어느 날, 최후의 인간을 쓰러뜨리고 인간 세계를 점령한 그것의 실체가 두루마리 화장지였다는 황당한 설정. 호통 치는 교장 선생에게 총을 겨누고, 온 학교를 누비며 느와르 영화를 찍는 초등학생 이야기.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벌이는 섬뜩한 한밤중의 호러 미스터리. 인간의 코가 가장 맛있다며 행성 X의 미식가 우주인 이야기 등등. 꿈에서조차도 상상하기 어려운 영역의 소재들을 통해 즐거움은 물론 만화 매체의 매력까지도 상기시켜 주는 그의 만화는 엉뚱하고, 대담하고도, 매우 단백하다. 그의 만화가 단순한 엽기물이었다면 여러 나라의 독자들이 지금까지도 그를 기억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의 우스꽝스럽고도, 황당한 소재들로 엮이는 이야기는 인간의 무의미한 관계, 지역 이기주의, 주류 문화의 권력 남용, 언론에 잠식당하는 인간의 모습 등 강한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품고 있기도 하다.
또한 각각의 단편을 그릴 때의 배경 스토리가 뒷부분에 수록되어 있다. 각 작품을 그리게 된 계기나 마음 상태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도 및 스스로의 작품에 대한 평가까지 매우 자유롭게 독자와 그 뒷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언더그라운드 만화의 주 메뉴였던 정치, 성, 마약을 배제하고 

새로운 언더그라운드 만화의 지평을 연 체스터 브라운 

체스터 브라운은 당시 언더그라운드 만화의 주 테마였던 정치와 성 그리고 마약이 그의 만화에서 배제된 이유를 그는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첫째, 나는 20대 초중반까지 동정이었고
-둘째, 단순한 재미로라도 마약에 손을 댄 적이 없었으며
-셋째, 정치엔 무관심이었다.
사실상 당시 언더그라운드 만화계에선 갓난아기와 다름없었다고 단순, 솔직하게 고백한 그의 만화는 오히려 기존의 정형화되어 있었던 만화계에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 또한 그는 전통적인 드로잉 방식을 따르지 않았다. 컷을 개별적으로 그리고, 그것을 한 패널에 조합하는 방식을 택해, 쉽게 수정할 수 있는 편리성뿐만 아니라 스토리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자유로움을 추구하였다. 또한 기존의 여러 만화에서 여러 컷을 무작위로 고른 뒤 그것들을 마구 섞고, 대화를 바꿔 부조리한 상황을 만든 뒤 그것을 작품의 첫 컷으로 설정하여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방식의 실험 등을 시도하였고, 그것은 그가 작품 활동을 이끌어오는 것에 큰 즐거움과 동기를 부여해 주었다.

 

만화 저널리즘의 시도

이 작품집에서 두드러지는 또 다른 특징은 정신분열증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과 작가 본인의 의견이 들어 있는 <내 어머니는 정신 분열증 환자였다>라는 작품의 삽입에 있다. 정신병으로 오랫동안 고통받다가 사망한 자신의 어머니로 인해 수많은 의문에 휩싸여 있던 그는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수많은 의문들에 대한 스스로 내리는 해답으로 <내 어머니는 정신 분열증 환자였다>를 발표했다. 그 단편은 정신병에 대한 사회적인 고정관념에 대한 반감을 가진 그가 정신 분열증이 진정 의학적으로 질병으로 분류할 수 있을 만한 것인지, 또 특별한 병명을 붙여가며 정신분열증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취급해야만 했었는지에 관한 의문을 갖으면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것에 반대하는 정신분석학자 R.D. 랭과 토머스 사츠의 저서들을 통해 우리가 보통이라고 여기고, 정신이상이라 부르는 것들의 애매한 경계를 짚어가며 그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독자들에게 전달하려는 시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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