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컬렉션 Mimesis Collection

 

미메시스 컬렉션 Mimesis Collection

 

전시작가: 강석호,  김태호, 민병헌, 박진화, 이세현,  정직성, 제여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현대미술작가를 지원하고 알리는 문화의 거점으로서 유수한 컬렉션을 구성하고 있다. 2017년의 마지막 전시인 <미메시스 컬렉션>은 그동안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의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 전시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 풍경 이미지를 통해 작가의 시선을 상상하는 전시다. ‘풍경’이라는 것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화가의 눈에 의해 발견되는 것이다. 자연이든 어떠한 사물이든 대상 자체에 그림이 될만한 하나의 뚜렷한 이미지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작가의 눈을 사로잡고 마음을 동요하게 만든 하나의 장면을 포착하여 화면 위에 박제하는 것이 바로 풍경화 혹은 풍경 사진이 되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예민한 몸과 정신을 가진 이들이다. 전시장에서 마주하는 풍경화가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작가 나름의 시선이 작품에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랫동안 탐구한 작가의 조형 양식이 덧입혀지면서 작품 앞에 선 관람자는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게 된다.

 

결국, 작가는 눈앞의 대상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을 통해 비가시적인 세계를 보여주는 존재,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여주는 존재인 것이다. 전시장 1층에는 흑백 사진을 통해 자연의 색은 배제하고 서정적인 감정을 극대화 시킨 민병헌, 마치 인간의 기억처럼 구체적인 형상이 소멸되고, 희미하게 남은 흔적 같은 회화의 김태호 작품이 전시된다. 3층 전시장에는 한국의 근현대사의 비극적인 장면을 담은 붉은 산수의 이세현, 한국의 도시 공간을 기하학적으로 구성한 정직성, 강렬한 색과 거친 붓질로 작가 내면의 풍경을 보여주는 제여란, 그리고 자연의 재현이 아닌 작가의 정신성을 보여주는 박진화와 초상화가 아닌 ‘풍경화’로서 인체를 재현한 강석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건축 자체에서 전달하는 낯선 공간의 체험과 더불어 작품을 통해 새로운 공간을 마주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수연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큐레이터

 

 

 

 

민병헌, Gloom  Fog (Seoul), Gelatin silver print, 101x103cm, 2003

민병헌, Gloom Fog (Seoul), Gelatin silver print, 101x103cm, 2003

박진화. 개화, Oil on Canvas, 333x218cm, 2011

박진화. 개화, Oil on Canvas, 333x218cm, 2011

이세현, Between Red - 015FEB, Oil on canvas, 200x200cm, 2015

이세현, Between Red – 015FEB, Oil on canvas, 200x200c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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